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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지역 오피스 임대료가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지만 공실률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성화에 따른 고용증가를 반영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LA비즈니스저널이 최근 집계한 LA 카운티 오피스 시장 공실률 조사에 따르면 2분기 LA 카운티에서는 총 1억 8851만712스퀘어피의 리스 가능 공간 중 2605만7841스퀘어피트가 임차인(테넌트)을 찾지 못해 평균 공실률 13.8%를 기록했다. 전분기 14.4%는 물론 전년동기 14.1% 대비 하락한 수치다.
공실률이 낮아졌지만 렌트비는 오히려 올랐다. 2분기 LA 카운티의 평균 오피스 렌트비는 스퀘어피트 당 평균 3.9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5 달러에 비해 16센트나 올랐다.
최근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신규 프로젝트 개발 및 인규 유입이 늘고 있는 LA 다운타운도 임대료가 전년동기 3.55달러(스퀘어피트 당)에서 3.83달러로 크게 올랐음에도 공실률은 16.2%에서 15.9%로 낮아졌다.
샌퍼난도 밸리나 트라이시티 그리고 웨스트 LA 등도 전년동기 대비 렌트비가 올랐음에도 공실률이 하락했다. 그만큼 오피스 수요가 좋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센터와 인근 윌셔 코리도 지역은 오히려 공실률이 올라 대조를 이뤘다. 우선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센터 지역은 렌트비가 2.27센트에서 2.42달러로 7%가까이 인상되며 공실률이 19.4%에서 22.4%로 올랐다. 윌셔 코리도는 렌트비가 3.05달러에서 2.54달러로 크게 내렸지만 공실률이 18.1%에서 20.2%로 올랐다.
할리우드 역시 렌트비가 5.65달러에서 5.31로 내렸지만 렌트비 부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스퀘어피트 당 2달러 가량 높아 공실률도 9.3%에서 11.2%로 뛰어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할리우드의 경우 렌트비가 너무 높고 주차도 어려워 오피스 입주의 매력이 떨어지며 LA 한인타운 윌셔는 렌트비가 매력적인 편이지만 관리 상태가 나쁜 건물이 많고 식당 등을 제외하면 타인종이 꼭 오피스를 빌릴 만한 장점이 없다”라며 “이에 비해 LA 다운타운과 샌퍼난도 밸리 그리고 샌개브리엘 밸리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트비에 사업 여건도 좋은 편이라 공실률이 계속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