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터 닷컴의 조지 라티우 시니어 경제학자는 “수요가 공급에 크게 못미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이 심해졌고 리스팅 가격도 올랐다”며 “집값 인상은 특히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시장 유입을 막고 있다. 4%대를 밑돌며 역대 최저치를 맴돌고 있는 모기지 금리 또한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의 소진 속도를 빠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티우 경제학자의 지적대로 지난달 미국의 재고 주택 물량은 전월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6.9%(약 9만 8000채)나 감소했다.10월 새롭게 리스팅에 오른 매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줄었다. 가격대별로도 주택 거래수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20만달러 이하대 주택의 재고가 15.2%나 감소했고 20만달러에서 75만달러대 중고가 매물 역시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주택의 시장 유입도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리스팅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다.
도시별로는 샌디에고 칼스배드와 뉴욕 로체스터가 20.1%의 매물이 줄면서 전국에서 주택 재고가 가장 빨리 소진된 지역으로 분류됐고 애리조나 피닉스 또한 재고물량이 20%이상 감소해 가격 상승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