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래 최고 호황을 기록했던 기존 주택 판매와 달리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연방상무부는 24일 지난 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4% 감소한 76만 5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시장 예상치 75만 7000채(0.9% 감소)를 크게 하회했다. 단 전년동기 대비로는 14.3% 증가했으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난 12년래 2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1월 수치는 기존 76만 4000채에서 80만채로 상향 조정됐다.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였던 당초 수치가 더욱 상승한 것이다.
판매가 감소했지만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34만 5900달러로 전월 32만 5300달러, 전년동기 32만 800달러 대비 인상됐다.
2월 신규 주택 재고물량은 전월 4.8개월에서 5개월(31만 9000채)로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재고물량이 늘고 있고 건설업체들도 공급을 늘리고 있어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하지만 이번 수치가 코로나19 사태가 주택 시장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2월의 집계 여서 다음달부터의 판매 동향은 쉽게 예측 할 수 없다. 앞으로 몇 개월 간은 실업률 변화가 판매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