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코로나19 감염자 10명중 7명은 남가주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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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AP=헤럴드경제>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감염자수가 5만명, 관련 사망자는 2000명을 각각 넘었다.

통계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4월 30일 오후 11시(태평양시간) 기준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5만 410명에 달했다. 그에 따른 사망자수는 2044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 감염자 중 절반 가까이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자수는 2만 3233명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체 확진자수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LA지역의 사망자수는 1119명으로 주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하고 있다.

LA카운티에 이어 감염자가 많은 곳은 ▲리버사이드 4031명 ▲샌디에고 3564명 ▲오렌지 2393명 ▲산타 클라라 2163명 ▲샌버나디노 2058명의 순서다.시릴콘밸리와 샌호세가 있는 북가주 산타 클라라 카운티를 빼면 모두 남가주 카운티들이다. 남가주 5개 카운티의 감염자수 합계는 3만 5279명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의 감염자 10명 가운데 7명은 남가주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 주말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해변이 개방되면서 8만여명이 몰리자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가주 해안선을 관할하는 해안경비대를 비롯한 공공기관을 총동원해 남가주 지역의 해변이 공개되지 않도록 강제적인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뉴섬 주지사가 권한을 남용한다고 비난하는 가 하면 헌팅튼비치 시는 주지사를 고소하는 등 주정부와 남가주 카운티 정부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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