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코로나 19의 기세도 더운 기온과 함께 수그러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은 애리조나 프레스콧에 있는 왓슨 레이크에서 늦은 오후 황금빛으로 물든 크고 작은 바위가 물에 비친 반영을 담아 보았다. 6년 전에 그랜드캐년으로 출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려 본 왓슨 레이크. 그 후부터 시간이 될 때마다 그곳에서 아침 저녁으로 사진을 찍곤 한다. 특히, 바람이 거의 없는 날에는 이처럼 멋진 반영사진을 찍을 수 있어 왓슨레이크는 신비스럽고 좋은 출사지 중에 한 곳이다.

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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