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관의 아름다운 세상] 팔루스 폭포에서 마침내 장엄한 선셋을 찍다

양희관

팔루스 폭포는 워싱턴주의 남동부지역 팔루스 스테이트 파크 안에 있는데, 폭포의 높이가 198피트(60미터)로 정말 큰 폭포다. 팔루스 리버가 이 폭포로 흘러 내려서 4마일을 지나 스네이크 리버와 만나고 또 스네이크 리버는 콜럼비아 리버와 만나 태평양까지 이르게 된다. 캐년의 깊이는 약 377피트(115미터)나 된다. 깎아지르는 절벽 끝에 함께 갔던 분들과 우리는 조심스럽게 삼각대를 세우고 몇 십분 동안 그곳에서 선셋빛이 바뀌는 시간을 기다리며 숨 죽인 채 팔루스 폭포 전체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솔직히 앞으로 다시는 그곳에 가서 사진찍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말 그 절벽 끝은 아찔했으니까. 절벽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최근 몇 년간 그곳에서 사진촬영하다가 떨어져 사고사했다는 경고 간판도 있을 만큼 위험한 곳이다.

2014년 처음 이곳에 가 본 이후 10여차례 이상 그 먼곳까지 가서 사진촬영을 해 봤다. 그 중에서 딱 한번 작년 2019년 6월초에 팔루스 폭포에 갔을 때는 정말로 멋진 구름이 적당한 위치로 내 카메라 프레임에 들어 왔다. 그 날 저녁, 그 장엄하고 멋지고 환상적인 선셋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양희관

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출사투어 안내 ▶문의전화 :(213)446-7476 /이메일:betterphototrip@gmail.com /웹사이트 www.betterpictur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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