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불똥’ LA한인업소 피해규모 51건에 약 450만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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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에 접수된 시위기간 중 피해를 겪은 한인업소의 사진<LA한인회 제공>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강압으로 사망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로스앤젤레스(LA) 지역 한인 운영업소의 피해가 51건에 피해금액은 약 45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A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15일 27개 한인단체와 화상회의 방식으로 가진 제3차 커뮤니티 비상대책회의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LA지역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폭력적이고 약탈적인 시위 군중에 의해 피해를 겪은 한인업소는 LA한인타운과 롱비치 지역에서 17개 업체씩 34곳이 나왔다.

LA다운타운에 소재한 한인업소는 9곳이 피래를 봤으며, 산타모니카 지역의 업소가 3곳, 그리고 밴나이스와 리버사이드에서 2곳씩, 오렌지카운티 소재 한인업소는 1곳이 각각 피해를 보고했다. 이로써 총 51개 한인업소가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됐으며 20여곳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업소 51곳의 피해규모는 출입문과 유리벽이 부서지는 등 1만달러 이하가 19개업소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출납기와 현금 등을 도난 당해 1만~5만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한 곳이 그 다음으로 많은 13곳이었다.

10곳은 창고에 있던 제품을 도난 당하는 등 10만~30만달러 규모의 피해를 봤으며 매장내 물건 등을 털려 5만~10만달러의 피해액을 산출한 곳이 5곳이었다. 방화로 인해 전소되거나 부분적으로 불에 타 30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곳도 4곳이나 됐다. 이들의 총 피해액은 대략 45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업종은 식당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 판매업소가 10곳, 의류판매점이 7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돼 고조되던 5월 30일~6월 1일 사흘간 집중적으로 47곳이 피해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LA한인회에서는 피해업소들의 복구를 위해 5만달러의 기금을 조성, 피해업소에 1차로 1000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지난 8일 LA카운티 정부가 시위 사태로 피해를 본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피해현황을 카운티 정부에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는 LA 한인회를 비롯, KYCC, 한인가정상담소, 한인건강정보센터, 민족학교, 상사지사협의회,가주한인약사회,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한인의류협회, 재미해병전우회, FACE(전 KCCD), 미주 3.1 여성동지회, LA 노인회, PAVA World, 미주예총, 육군협회,한인건축가협회,남가주한국학원,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LA 가톨릭협의회,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 애국동포연합회,한인봉제협회, 재미어머니봉사회,가주중국동포연합회, 한미무용연합회, 가주한인건설협회 등 27개 단체와 LA시의회 4지구 데이빗 류 시의원실 대니얼 박 보좌관, 12지구 존 리 시의원실 김지은 보좌관이 참여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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