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과 페니매가 다음달 1일을 기해 모든 모기지 재융자에 대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프레디맥과 페니매는 최근 오는 1일부터 건당 융자금의 0.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0.5%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면 35만달러를 재융자하는 사람들은 1750달러, 35만달러의 2배인 70만달러를 융자하는 소유주는 3500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모든 재융자에 대한 평균 수수료 증가폭은 현재 주택 중간가와 모기지 금리를 고려할 때 약 1400달러로 추산된다.
프레디맥과 페니매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모기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극히 높아졌다”며 “향후 손실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재융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기지 업계 관계자들은 프레디맥과 페니매의 수수료 인상이 부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한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프레디맥과 페니매는 올해 2분기에만 43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수익을 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19에 따른 소득 감소로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 등 기본 생활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재융자 관련 수수료를 높여 추가 부담을 지우는 것은 극히 부적절한 행위다. 재융자에 대한 추가 수수료 부과는 부동산 경기부양에 오히려 악영향만 미칠 것”이라며 “연준이 매월 4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증권(MBS)을 구입해 대출자의 부담을 낮춰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과도 정반대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