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19~2020회계연도’(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연간 실적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SBA 대출을 제공하고 있는 15개 한인은행의 융자 건수 및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4%,와 1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회계연도 한인은행들의 누적 대출 건수는 전년동기 1800건 대비 25.4%감소한 1343건에 그쳤다. 단 융자 건수 및 총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감소폭은 3분기 당시의 30.2%대비 4.8%포인트 낮아져 대출 시장이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융자액은 14억 213만달러로, 전년동기 15억 9675만달러 대비 12.2% 감소했다. 이 역시 3분기 감소폭인 24.3%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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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중에서는 Cbb 뱅크가 2020 회계연도에 한인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SBA 대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대출 실적에 따르면 Cbb 뱅크는 총 대출 1억8,352만달러(158건)로 미 한인 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20위에 올랐다.Cbb 뱅크는 대출 건수가 전년 172건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대출 액수는 전년도 1억 6127만 달러에 비해 약 14%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픈뱅크도 총 대출 1억6,389만달러(114건)으로 24위에 랭크됐다.
최근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트로 시티뱅크는 1억 5560만달러의 대출 실적으로 전체 27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메트로 시티 뱅크는 대출 건수에서는 전년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액수도 1억 7489만달러에서 10% 이상 감소했지만 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폭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뱅크오브호프는 1억 3651만달러, 전체 31위, 한인 금융기관 중 4위를 기록했지만 249건으로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대출 건수를 기록했다.
이외의 한인 금융기관으로는 조지아 주 프로미스 원(107건, 1억2876만달러, 34위)과 한미(173건, 1억 2707만달러, 36위), 퍼시픽시티(PCB, 107건, 1억 2139만달러, 38위) 등이 톱 50에 포함됐다.
제일(퍼스트 IC, 43건, 8475만달러, 54위), 시애틀 유니뱅크(82건, 7994만달러, 58위), US 메트로뱅크(50건, 7206만달러, 69위), 하나스몰비즈니스렌딩(35건, 6534만달러, 82위) 그리고 뉴욕 뉴뱅크(60건, 6349만달러, 84위)등 12개 기관이 ‘톱100′에 포함됐다.
한편 미 전국 전체 순위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소재 라이브오크가 총 대출 14억9,119만달러로 6억3,321만달러 기록한 바이라인 그리고 5억4,701만달러의 웰스파고를 제치고 1위를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