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 체이스가 전 직원 사무실 복귀 방침에서 한발 물러섰다.
제이미 다이먼 미국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있는 미 각 주 정부의 행정명령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연 등을 이유로 “내년 여름까지 직원들의 정상 출퇴근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11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JP 모건 체이스는 고객과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출장여행도 화상 미팅 등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일부 직원은 사무실로 출근을 시작했다. 이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분간 그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재택근무는 직원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코로나 19사태가 끝난 뒤에도 전체 직원의 40%를 재택 혹은 순환 근무로 유지하고 현장 근무 직원도 15~25%로 제한할 방침이다.
미 주류 언론들은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하거나 재택 근무의 효율성을 올리려면 학교나 보육기관 등이 완전 정상화돼 직원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집에서 일할 때 아이들과 항상 함께 하거나 출근을 위해 자녀를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면 능률은 크게 저하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다이먼 CEO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지난달 글로벌 금융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 직원 현장 복귀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출근 정상화 방침을 철회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