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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냈다.
뱅크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의 지주사인 호프뱅콥은 20일 올해 3분기 3050만달러(주당 25센트)의 당기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4260만달러(주당 34센트)대비 28%감소한 수치지만 월가 예상치(19센트) 및 전분기 (2680만달러, 주당 22센트) 실적을 14%나 상회한 것으로 코로나 19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상당히 빼어난 실적으로 평가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분기 크레딧 손실 비용과 손실처리 비용을 크게 늘렸음에도 순익을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크레딧 손실 비용과 손실처리 비용 늘리면서도 순익은 증가: 전분기 1750만달러였던 크레딧 손실 비용(Provision for credit losses) 은 이번 분기 2200만달러로 26%증가했고 전체 대출 및 부실대출 대비 비율도 각각(전년동기 대비) 0.78%에서 1.37%, 121.37%에서 169.40%로 각각 늘었음에도 융자 재조정 등으로 불안요소를 크게 줄이면서 순익 개선을 이끌었다.
손실처리 비용도 전분기 65만2000달러(전체 0.02%)에서 392만달러(0.12%)로 늘었지만 잠재적 위험 대출 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대출 포트폴리오의 견고함을 나타냈다.
◇SBA 대출 및 모기지 증가 성과: 3분기 대출은 총 13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와 8.4% 증가했다.
신규 대출 7억8240만달러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제외한 SBA 대출(4820만달러), 주택 모기지(1억230만달러) 등 포함)로 전분기 8억32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급여프로그램(PPP)을 제외한 SBA 대출(4820만달러, 모기지 대출 (1억 230만달러) 등이 크게 증가한 성과를 거두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출 영업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예금 증가폭 둔화에도 균형은 개선: 두자릿수 증가폭(10%)을 기록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 대출은 140억 1000달러로 0.8%감소했다. 이는 PPP 입금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단 전년동기 122억 34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갔고 무이자 예금의 비율 등도 늘면서 은행의 수익 구조 개선에 힘을 보탰다.
◇총 자산 감소에도 각종 수익성 수치 개선: 전분기 171억 7000만 달러였던 은행의 자산은 167억3380만달러로 소폭(3%)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했다.자산은 감소했지만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수치를 보면 확연한 개선점이 발견된다.부실대출이 전분기 0.98%에서 0.81%로 감소하며 부실자산도 0.74%(전분기 0.86%)에 그쳤고 0.64%까지 떨어졌던 총자산수익률(ROA)은 0.72%로 반등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5.31%에서 5.98%로 향상됐고 전분기 2.79%로 3%벽이 무너졌던 순이자 마진(NIM) 또한 2.91%까지 개선됐다.총수입에 대한 비이자 비용의 비율을 환산, 일정 수익에 대한 고정비용을 나타내는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역시 54.31%로 전분기 55.37%에서 한층 나아졌다.
호프뱅콥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케빈 김 행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3분기 상당한 긍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예금 관련 비용을 낮췄고 순이자 수익은 0.12포인트나 늘렸다. 무이자 예금도 분기 도안 11%증가하며 전체 예금의 32%를 차지하게 됐다”며 “위험을 줄이는 경영을 통해 고객과 커뮤니티를 돕고 주주들의 수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주당 14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일자는 다음달 13일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