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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수요와 재고 부족이 지속적인 주택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27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5.7%( 전분기 대비 0.9%, ,연중조정치 적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승폭 기준 지난 2018년 7월 이래 최고치다. 10대 도시와 20대 도시로 세분하면 10대 도시 주택은 전년동기 대비 4.7%(전분기 대비 1.2%), 20대 도시는 5.2%(전분기 대비 1.1%)상승했다.
도시별로는 지난달과 같이 피닉스(9.9%)와 시애틀(8.5%), 그리고 샌디에고(7.6%) 등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시카고(1.2%), 뉴욕(2.8%), 샌프란시스코(4.1%) 등은 미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단 조사 대상 19개 대도시(디트로이트 제외)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주택 가격이 인상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19확산으로 주택 가격상승폭이 지난 5~6월 일시 주춤했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가 구매심리를 자극하면서 잠재적 구매자들을 시장에 유입시켰는데 이것이 재고물량 부족과 어우러지며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동안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 각 부동산중개인협회 등 각 관련 기관의 최근 자료를 분석한 재고물량은 지역별로 시장 정상치(6개월)에 크게 못 미친 2~4개월에 불과한 반면 9월 거래된 주택의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5% , 신규주택의 판매 중간가는 3.5% 오른 것으로 나타나 과잉 경쟁에 따른 거래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