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3분기 순익 360만달러…예상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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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ldk.com

한인은행들이 연이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있다.

퍼시픽시티 뱅크(행장 헨리 김·이하 PCB)의 지주사 PCB뱅콥은 27일 나스닥 장 마감 직후 올해 3분기에 총 340만 달러(주당22센트)의 단기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와 같은 순익으로 전년동기(680만달러, 주당 42센트) 대비로는 49.2% 감소한 수치지만 월가 예상치 19센트는 3센트나 웃돌았다.

2~3분기의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지만 누적 순익에서는 1039만달러(주당 67센트)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95만달러(주당 1.23달러)와는 48%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PCB는. 뱅크오브호프나 한미은행과 달리 기대신용손실(Current Expected Credit Loss·이하 CECL, 기본 수익 감소에 미래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방법)을 아직까지는 적용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대손충당금을 쌓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은행은 3분기 432만 6000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 전분기 390만달러 대비로는 증가폭이 12.2%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251.2%를 늘린 것이다.

대손충당금을 늘리고 있지만 부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Charge-off) 비용은 전분기 28만1000달러, 전년동기 13만 2000달러 대비 크게 낮은 2만8000달러에 그쳐 포트폴리오의 안전성을 나타낸 것과 동시에 순익 증가에도 힘을 보탰다.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은 코로나 19라는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총자산 규모는 전분기20억 2078만달러에서 약 41만달러 증가하는 것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19%에 달해 꾸준한 자산증식을 이루고 있음을 나타냈다.

총 자산에 이어 예금고도 전분기 16억 5000만 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5%가 늘어난 수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금이 증가한 것은 경기 침체를 우려한 고객들의 안전자산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 결과 무이자예금 비율도 전분기 33.5%에서 35%로 늘면서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

대출은 전분기 15억 5000 만 달러, 전년동기 13억 9000만달러 대비 각각 1.6%와 13.6% 증가했다. 대출의 경우 융자재조정 및 재융자 등의 비율이 줄고 단순한 숫자의 차이보다 수익성이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전분기 일제히 악화됐던 주요 수익성 수치는 이번 분기 제자리를 지켰냈거나 소폭 개선됐다..

1분기 0.81%, 2분기 0.69%로 내려갔던 총자산수익률(ROA) 은 0.69%를 지키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고 2분기에 2019년 2분기(12.22%)대비 반토막이 났던 자기자본수익률(ROE)도 5.98%를 유지했다.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3.22%에서 3.43%로 소폭 개선됐지만 전년동기 4.11%와는 아직 큰 격차를 보였다.

수익성 관련 수치가 큰 변화를 보이지 못했지만 은행 효율성은 전분기 53.04%와, 전년동기 53.01%에서 51.69%로 개선됐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리고 있지만 전분기와 같은 340만달러의 순익을 내며 순이자마진 등도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 이외에도 3분기에 지난해 4월 감독기관으로부터 받았던 행정제재(Consent Order)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은행의 경영 시스템이 한결 발전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고개들을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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