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책모기지 페니매 프레디맥 순익 대폭 증가

지난 3분기 미 국책모기지 기관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순익이 역대 최저치에 도달한 모기지 금리의 효과에 따라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페니매의 3분기 순익은 42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25억5000만달러) 및 전년동기 (39억6000만 달러) 대비 각각 66%와 7%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레디맥 역시 3분기 24억 6000만달러의 순익을 내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기관의 순익이 급증한 것은 모기지 신청건수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양 기관은 그들이 보증을 선 모기지 상품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데 만일 이 상품이 대환(재융자) 되면 대출 기간 동안 들어오는 수수료를 즉시 거둬들일 수 있다.

모기지 금리 인하로 인해 재융자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함께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재융자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우려와 달리 지불 유예 비율도 전체 4% 선에 그치고 있어 양 기관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단 2020년 누적 순익의 경우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1년의 경우 코로나 19 재확산과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어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기관은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보증 모기지 상품에 대히 0.5%의 부가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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