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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따른 수입감소가 렌트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정보 분석업체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list.com)는 최근 10월 LA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와 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A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코로나 19가 본격적을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10월까지 6.9%하락했다.
지난 10월 현재 LA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중간가 기준 1베드가 1530달러, 2베드가 201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LA지역 주변 도시 역시 아파트 렌트비가 소폭 인상에 그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비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렌트비가 내렸고 애너하임은 렌트비가 올랐지만 상승폭이 각각 0.2%와 1.2%에 그쳤다.
가격 변동 폭을 보면 글렌데일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와 7.8%가 내려 렌트비가 가장 많이 내렸다. 이에 반해 샌타클라리타는 전월 대비 0.1% 내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2% 올라 렌트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어바인으로. 2베드룸 렌트비 중간치가 전년동기 대비 4.8%나 내렸음에도 2727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가주 전역 아파트 렌트비의 상승률은 -5%를 기록했고 미 전국은 -1.4%로 집계됐다.
아파트먼트리스트는 미 전역의 주요 대도시에서 아파트 렌트비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3월 이후 10월까지 8개월 동안 아파트 렌트비가 21.7%나 내려 한때 3000달러를 넘기던 렌트비가 2000달러대로 돌아왔다.
샌호세 -12.2%, 뉴욕 -15.3%, 시애틀 -14.0%,그리고 보스턴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하락이 감지됐다.
반면 재택근무 및 원격 수업의 정착으로 대도시 인구의 외곽 지역 이동이 두드러지면서 중소도시의 아파트 렌트비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실례로 가주 지역에서는 중가주 프레즈노와 샌디에고 인근 출라비스타의 렌트비가 3월 이후 지금까지 각각 5.9%와 5.7% 올랐다. 아이다호 주의 보이지 역시 아파트 렌트비 인상폭이 9.4%에 달하며 처음으로 2베드룸의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이 1000달러를 돌파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