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LA한인회에 코로나19 기부금 10만달러 ‘황실재단’ 명의로 냈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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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조선 왕실의 후손으로 알려진 재미한인 IT사업가 앤드루 이씨가 로스앤젤레스 인근 싸우전옥스에 있는 저택을 126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2일 LA타임스가 전했다.
LA타임스는 “한국의 (조선) 왕실 가족이라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업체 PIA를 창업주 앤드루 이 대표가 싸우전옥스소재 저택을 1260만달러(약 138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지 부동산 중개인 단체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에 등록된 매매 자료를 인용해 이 대표가 산 저택이 올해 싸우전옥스에서 거래된 주택 가운데 최고가격이라고 전했다..
저택 내부에는 7개의 침실과 13개의 욕실, 와인 시음실, 영화관, 체육관 등이 있으며, 야외 공간에는 테니스장과 고급 풀장을 갖추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고종의 친손자이자 마지막 황손으로 알려진 이 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황세손으로 지명한 인물이다.
앤드류 이 대표는 자신의 부친이 조선 왕실 후손이라는 점을 알려주지 않아 뿌리를 모르고 살다가 2013년에서야 왕실 가족임을 알게됐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를 계기로 이 대표는 당시 미국에 체류하던 이 석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게 됐고, 이 이사장은 성공한 재미한인 사업가로 자리를 잡은 이 대표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다.이 이사장은 2018년 베벌리힐스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를 왕세자로 책봉하는 예식을 열기도 했다.
한편 앤드류 이 대표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한인들을 돕는다며 왕실을 대표해 LA한인회에 황실재단 명의로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