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기’ 최적의 시간…OTT 뭐 볼까? [연휴엔 이 프로]

‘레이디 두아’·‘판사 이한영’ 등 화제작 라인업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소소한 힐링 다큐까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금 늦게 자고, 조금 늦게 일어나도 좋다. 연휴의 진짜 묘미는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전제에 있지 않은가. 침대와 내가 물아일체되는 시간, 여기에 정주행하기 딱 좋은 드라마는 환상의 시너지를 일으킨다. 일상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몰아보기가 허락되는 소중한 기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소소한 힐링으로 가득한 다큐까지. 후회없는 재미로 그것을 채워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을 소개한다.

레이디 두아 [넷플릭스 제공]

신혜선·이준혁의 미스터리 스릴러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 분)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 분)의 이야기다. 화려한 청담동 명품 거리 한복판, 하수구에서 얼굴이 뭉개진 채 얼어 죽은 시신이 발견된다. 사건을 맡은 형사 무경은 발목 문신과 현장에 있던 명품 백을 단서로, 시신의 정체가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지사장 사라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주변인들을 만나 수사를 하면 할수록 새롭게 드러나는 사라킴의 정체 때문에 혼란에 빠지게 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마이네임’ 등 탄탄한 연출로 호평을 받아온 김진민 감독의 신작으로, 사라킴을 둘러싼 비밀과 파고들수록 드러나는 반전으로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넷플릭스 제공]

어린 시절 친구의 사망소식, 그리고…넷플릭스 ‘벨파스트에서 천국으로 가는 법’

옛친구가 20년 만에 메일로 사망 소식을 전해왔다. 평생을 함께해온 세 명의 절친이 옛 친구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벨파스트에서 천국으로 가는 법’은 뜻밖의 사건으로 친구들간의 우정과 추억을 되돌아보고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예측불가의 사건을 따라간다. 총명하고 자유분방한 드라마 작가 ‘시어셔’, 화려해 보이지만 세 아이를 키우느라 지쳐가는 ‘로빈’, 믿음직하고 내성적인 간병인 ‘다라’까지. 학창 시절부터 끈끈한 우정을 쌓아온 세 사람은 30대 후반이 된 지금도 변함없이 가깝게 지낸다. 어느 날, 이들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그레타’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이메일을 받은 후, 놀란 마음에 추도식에 참석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전역을 넘나드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넷플릭스 코미디 시리즈 ‘데리 걸스’ 시리즈의 제작진들의 작품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한 남자의 극적인 이중 생활 디즈니+ ‘아트풀 다저’

영국의 전설적인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고전 ‘올리버 트위스트’ 속에 등장한 명성 높은 소매치기 소년 ‘아트풀 다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아트풀 다저’가 시즌 2로 돌아왔다. ‘러브 액츄얼리’,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잘 알려진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가 주연을 맡아 주목받은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아트풀 다저’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린 소매치기 ‘잭 도킨스’가 탈옥 이후 한 식민지 마을에서 외과의사로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시즌 2에서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흔들리는 ‘잭 도킨스’의 선택을 중심으로, 총독의 딸 ‘레이디 벨’과의 한층 깊어진 관계가 더해지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비극으로 끝난 세기의 커플…디즈니+ ‘러브 스토리 존 F. 케네디 주니어 & 캐롤린 베셋’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커플로 손꼽히는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캐롤린 베셋의 실화를 다룬 ‘러브 스토리 존 F. 케네디 주니어 & 캐롤린 베셋’이 디즈니+에 찾아온다. 라이언 머피가 제작한 이번 작품은 1990년대 미국을 뒤흔든 케네디 가문의 상징적인 인물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패션계 아이콘 캐롤린 베셋 커플의 러브 스토리와 결혼 생활을 조명한다. 여기에 세간의 과도한 관심이 두 사람에게 독이 되어 위기를 맞이하기까지의 복잡하고 가슴 아픈 여정이 함께 담겼다. 뜨거운 사랑이 집착에 가까운 시선 속에서 점차 비극으로 향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13일 3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공개된다.

[MBC 제공]

지금 가장 ‘핫’하다…법정물과 회귀물의 만남, 티빙·웨이브 ‘판사 이한영’

겨울을 달구고 있는 화제작 MBC ‘판사 이한영’을 티빙·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성·박희순·원진아 주연의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던 적폐 판사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거악을 응징하는 회귀 법정물. 법의 사각지대에서 외롭게 걸어가는 피해자들의 손을 잡고 결국엔 법으로서 악인을 심판하는 에피소드형 서사가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사법부 거악과의 대결이 클라이막스를 향해가는 가운데, 정의 회복은 어디까지 가능할지, 또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연휴 내내 이어질 관전 포인트다

명절에 ‘디톡스’ 어떠세요? 웨이브 ‘공양간의 셰프들’

사찰음식 명장 스님 6인이 공양(供養)을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을 따라가며, 음식에 담긴 철학과 수행의 의미를 조명하는 푸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을 넘어 음식에 담긴 철학과 수행의 의미를 조명한다.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백수저’로 TOP7에 오른 선재 스님과 ‘셰프의 테이블’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정관 스님을 비롯해 계호·적문·대안·우관 스님까지, 내로라하는 6인의 사찰음식 명장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명장 스님들이 서로의 음식 철학을 공유하며 가까워지는 과정부터 고추장·간장·된장 등 전통 ‘장’을 주제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미식의 향연, 사찰음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들을 찾은 손님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는 순간까지, 4개의 에피소드가 스님들의 ‘손맛’으로 가득하다.

[웨이브 제공]

틈새 시간 파고들다, 웨이브 ‘범죄자의 편지를 읽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 당사자들의 자필 편지를 읽으며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범죄 심리 분석 코멘터리다. 사건 당사자들의 편지를 중심으로, 그 안에 담긴 왜곡된 심리와 숨겨진 감정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하며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완성한다.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와 박경식 ‘그것이 알고 싶다’ 전 PD를 비롯해 표창원 프로파일러,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게스트로 참여해 범죄자의 편지를 분석한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한강 토막살해범’ 장대호, 100만 유튜버에서 100억 원대 사기꾼으로 전락한 유정호, 연쇄살인마 유영철·정남규 등 사회적 공분을 산 인물들의 편지를 다루며 뜨거운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러닝타임은 편당 30분 내외. 긴 연휴 이동 중이나 휴식 시간에도 부담 없이 시청 가능하다.

[쿠팡플레이 제공]

맵다 매워…쿠팡플레이 ‘투 브로크 걸즈’

매콤한 드립으로 SNS를 뜨겁게 달구며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투 브로크 걸즈’를 쿠팡플레이로 만나볼 수 있다. 성공을 꿈꾸는 도시 뉴욕,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허름한 다이너에서 만난 흙수저 ‘맥스 블랙’과 몰락한 금수저 ‘캐럴라인 채닝’. 가진 건 월세 걱정뿐이지만, 우연찮게 식당 동료가 된 두 사람은 언젠가 ‘우리 가게’를 갖겠다는 목표로 창업 자금 25만 달러를 모으기 시작한다. 매일같이 진상 손님과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입담과 배짱으로 버티는 두 종업원의 유쾌하고 발칙한 ‘생존형’ 우정이 웃음을 터뜨린다. 돈은 없지만 흥은 넘치는 두 종업원이 한 푼 두 푼 모아가며 컵케이크 사업에 도전하는 과정이, 빠른 템포의 티키타카 코미디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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