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만 120만5천달러”…광주일고 박찬민 MLB 필라델피아 입단

광주일고 오른손 투수 박찬민(17)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입단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 야구의 기대주로 꼽힌 광주제일고 투수 박찬민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4일(한국시간) “한국 출신 유망주 박찬민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인사이더와 엠엘비닷컴 등에 따르면 박찬민은 계약금으로 120만5000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필라델피아가 영입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투수로서는 최고 대우이며,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프란시스코 렌테리아(4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구단은 박찬민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달 마이너리그 선수 2명을 트레이드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MLB 구단들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시 한정된 자금만 사용할 수 있어, 이 같은 규모의 계약은 구단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평가된다.

191㎝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박찬민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12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고 시속 150㎞대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까지 다양한 투구를 구사하며,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따.

박찬민은 올해 고교 졸업 예정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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