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이번 주 ‘후덥지근한 폭염’ 온다…LA카운티 일부 폭염주의보 발령

남가주 전역에 이번 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평년보다 높은 습도가 동반돼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게 느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수요일인 24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비교적 드문 높은 습도까지 겹치면서 체감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보에 따르면 수요일 샌게이브리얼 밸리와 샌퍼낸도 밸리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90도대 중·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타운 LA와 잉글우드 등 LA 분지 지역은 80도대 초·중반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더위는 최근 유럽 일부 지역을 강타한 폭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어린이와 노약자, 야외 근로자, 냉방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기상당국은 경고했다.

폭염과 함께 국지성 뇌우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청은 “LA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화요일인 23일부터 24일 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8시부터 26일 오후 9시까지 동부 샌퍼낸도 밸리, 샌타클라리타 밸리, 동·서부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 서부 샌퍼낸도 밸리, 14번 하이웨이 지역 등에 폭염주의보(Heat Advisory)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더위가 25일 이후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 공간 이용을 권고했다. 또한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족과 이웃, 특히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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