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23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1언더파 192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023년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이상 19언더파 194타)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작년 넬슨 대회에서 8타 차로 압승을 거둔 4회 메이저 대회 우승자 셰플러는 전반 9홀 중 4번 홀(파3)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남은 5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이를 만회했다.
김시우와 마찬가지로 대회코스 인근 댈라스에 살고 있는 셰플러는 “마지막날 경기를 앞두고 2타 차로 뒤처져 있지만, 이 도전이 기대된다”고 투어 통산 21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김시우와 함께 경기할 때는 언제나 즐겁다. 우리 지역 출신 선수 두 명이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건 지역 사회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정말 재미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
김시우는 전날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코스 레코드를 세우고 당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PGA 투어 통산 16번째 50대 타수 기록 기회를 놓쳤지만, 36홀 합계 18언더파로 2위권에 5타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3라운드는 쉽지 않았다. 김시우는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순항했지만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0번, 11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특히 4개 홀 동안 보기 3개를 쏟아내면서 클라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클라크는 전반에만 5언더파를 몰아쳤고, 9번 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때 김시우를 1타 차까지 압박했다. 이후 12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셰플러 역시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셰플러는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후반 들어 버디를 추가하며 김시우를 추격했다.
위기 속에서도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남은 홀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2타 차 선두를 지켜냈다.
임성재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했다. 슈테판 예거(독일), 톰 호기(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예거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브룩스 켑카는 중간합계 16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는 후반 9홀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2오버파 73타에 그쳐 우승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김시우가 23일(현지시간) 더CJ컵 바이런 넬슨 3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라운딩한 세계 1위 셰플러와 함께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다.[AP=연합]](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6/05/제목-없음5-1024x6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