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초청작 ‘군체’ 100만 관객 돌파…올해 가장 빠른 속도

‘마이클’도 개봉 12일째 100만명 넘어서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창욱, 김신록, 신현빈, 전지현, 구교환.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가 개봉 4일째인 24일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군체’가 이날 오전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600만명 넘게 관람했던 ‘왕과 사는 남자’보다 빠른 속도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개봉한 ‘군체’는 감염 사태가 벌어진 폐쇄된 빌딩에서 생명공학과 교수 세정(전지현 분)을 비롯한 생존자들이 살아남으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부산행’(2016), ‘반도’(2020) 등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좀비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받아 공개됐다.

실제 관람객 평가를 토대로 한 CGV 에그지수는 87%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군체’는 이날 낮 12시 현재 예매율 47.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24만9000여명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그린 전기 영화 ‘마이클’도 개봉 12일째인 이날 오전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전 세계 관객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호프’가 영화제 초반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은 만큼, 전 세계 관객은 올여름으로 예정된 ‘호프’의 개봉을 기대감 속에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한국 작품이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황금종려상을 겨냥한 점도 국내 영화계엔 활력이 될 전망이다.

‘호프’는 나 감독의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이다.

나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는 2008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황해’는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곡성’은 2016년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관객들을 만났다.

‘호프’의 경쟁부문 초청으로 나 감독은 지금까지 연출한 장편 4편이 모두 칸영화제에서 소개되는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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