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도시’ 부산, ‘월드투어’ 이틀간 11만명 운집

11~13일 김해공항으로 외국인관광객 3만명 입국
관광기념품 매출액,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
숙박요금 치솟고 일방취소 재판매 등 바가지 상혼도

 

김해공항 환대행사, 부산역 웰컴센터 등 BTS 관련 관광콘텐츠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지난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된 BTS(방탄소년단) 공연은 총 11만명(일 5만 5807명)이 관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K-POP 공연 도시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며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11~13일 기준 외국인 관광객 3만1263명이 입국한 김해국제공항에서는 ‘Welcome to Busan’ 환대 주간(8~14일)을 운영하며 8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했고, 5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되는 부산역 웰컴센터는 총 2만6245명(외국인 비중 75.8%)이 이용하며 세계 팬들의 이동거점이 됐다. 종합운동장역 임시 물품보관소도 공연 이틀간 560개 짐을 보관하며 관람객 편의를 챙겼다.

해운대 구남로 러브송라운지(12~14일)에는 10만명이 몰렸고, 부산항 제1부두 ‘포트빌리지 부산 2026’(4~21일)은 방문객 5만명을 기록했다. 드론 1000대가 방탄소년단 멤버 이미지와 팬클럽 아미(ARMY)에 대한 환영메시지를 밤하늘에 수놓은 광안리해수욕장 드론라이팅쇼(12~13일)는 5만4000명이 관람했다.

공연특수는 관광기념품 매출급증과 미식 콘텐츠 확산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며 부산의 관광소비 활성화로 이어졌다. 부산역 광안리 해운대 관광기념품점의 공연기간(11~14일) 하루평균 매출액은 85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고, 14일에는 최고매출 1410만원을 달성했다. 부산역점은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16%나 늘었다. BTS 테마 시티투어버스(5~15일 기준)는 705명이 탔고, 부산 미식가이드북(영문 2300부, 국문 200부)도 전량 소진됐다. 부산시는 통신사·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번 공연의 관광 파급효과를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BTS 부산공연을 앞두고 평소 5~6만원이던 숙박업소 요금이 10배 이상 치솟았고, 공연일정 발표 직후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대 객실을 150만원으로 올려 재판매한 업소를 부산경찰청이 수사하는 등 일부 바가지 상혼이 ‘문화관광도시 부산’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 전국 관광불편신고 368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5건이 부산에서 접수됐고, 외국인 관광객 신고 비중도 84%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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