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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일주일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인구(약 3900만명)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4일 하룻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2129명 증가, 지난 8일 세웠던 일일 최다기록 3만5400명을 넘어섰다.
팬데믹 이후 캘리포니아주 일일 확진자수가 4만명을 넘기는 처음이라고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전했다.이로써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만 3000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수도 16일 연속 최다를 작성하며 14일 현재 1만 36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말에 비해 6배나 많은 것이라고 LA타임스는 덧붙였다. 중환자실(ICU)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감염자는 2697명으로 11월 1일 대비 4배나 증가했다.
중가주 지역의 ICU 여력은 이미 제로 상태에 도달, 혼수상태에 빠진 중환자조차 집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지역의 ICU여력도 13일 4.2%에서 14일에는 2.7%로 악화됐다.
14일 하루에만 155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6일 연속 일일 사망자 최다기록을 갈아치우며 지난 한주 동안 하루 평균 164명꼴로 희생됐다.
주 보건국이 정한 5개 권역 가운데서 LA가 포함된 남가주 지역은 지난 7일 동안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가장 많은 690.3명을 나타냈다.프레즈노를 비롯한 중가주 지역인 샌요아퀸밸리는 526.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북가주 권역이 515.4명, 광역 새크라멘토 권역이 449.5명, 그리고 샌프란시스코가 있는 베이 권역이 300.5명으로 순서를 이뤘다.
국제통계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누적확진자수는 15일 오전 5시(미 서부시간) 현재 161만 7823명, 사망자수는 2만1187명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