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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이 포한된 지역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폐쇄가 LA경찰국(LAPD)의 예산 삭감 방안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회를 비롯한 단체들이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18일 “LAPD 예산삭감은 LAPD 전반에 걸쳐 모두가 감당할 일시적인 어려움이지만, LAPD 수많은 부서나 경찰서 중 올림픽경찰서등 단 몇곳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되어서는 결단코 안될 일”이라며 “이는 우리 (한인)타운의 경찰서 설립을 염원했던 커뮤니티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LA 한인회에서는 사태의 긴급하고 심각성에 따라 ‘올림픽경찰서 살리기 범동포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인타운 관할 4 개의 LA 시 지역구 시의원에 관련 지지 요구편지 발송 ▲ 올림픽경찰서가 위치한 10지구 마크 리들리토마스 시의원과 긴급회의 개최 ▲올림픽경찰서를 지키기 위한 온라인/ 오프라인 서명운동 전개 ▲LAPD 예산삭감에 따른 커뮤니티 패트롤(순찰) 지원방안 준비 ▲올림픽경찰서 지원 모금운동 등을 펼친다고 LA한인회는 밝혔다.
LA한인회는 “올림픽경찰서의 창설배경에는 2009 년 이전부터 한인타운 관할 경찰서 설립을 위해 한인회를 비롯,많은 한인단체들이 함께 노력해왔으며, 그 결실로 창설된 올림픽 경찰서이기에 우리 한인사회에 올림픽 경찰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LA 한인회는 올림픽경찰서 창설 뿐아니라 후원회(OBA)를 조직하고, 당시 1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한인통역 봉사자들을 경찰서에 파견하여 한인 민원인을 돕는 등 올림픽경찰서에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한인의류협회, LA평통, 노인센터 등 10여개 한인단체 대표들도 18일 올림픽 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 경찰서가 폐쇄되면 곧 바로 한인타운 치안 공백 사태를 야기할 것이 분명하다며 올림픽 경찰서 폐쇄 검토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10여개 한인단체장들은 올림픽 경찰서 폐쇄를 막기 위해 범 커뮤니티 차원의 긴급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지난 11일 LA시로부터 1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새해 1월 11일까지 절감방안을 보고해야 한다면서 올림픽 경찰서를 비롯,토팽가, 미션 경찰서 등 최근에서 설치된 로컬 경찰서 3개를 폐쇄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