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30일(현지시간) 10분에 1명 꼴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 역대 최다 일일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날 카운티 보건국은 432명의 일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엔 전날 집계에서 누락된 사망자까지 포함됐다. 이로써 LA카운티의 총 사망자는 1만명을 넘어 1만 68명이 됐다. LA카운티는 트위터에 10분당 1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사망자 수가 많은 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날 기준으로 3만921명 확진자가 늘어 총 확진자 수가 22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중 74만 6000명이 LA카운티에서 나왔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의 인구는 약 4000만명이다.
캘리포니아 전체 사망자는 2만 5000명이 넘었다. 이중 40%인 1만명이 LA카운티에서 나온 것이다.입원 병실 및 중환자실(ICU) 상황도 악화됐다.
LA카운티가 속한 인구 약 2400만명의 서든캘리포니아(남가주)와 400만명이 사는 농축산 지역인 중가주 샌호아킨밸리 상황 때문에 사용 가능 중환자실 병상 여력이 0%이다.전문가들은 한동안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최소 한달간 중환자실 병상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