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노숙자 주거용 호텔 매입에 8억4600만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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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가주) 주정부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부동산 매입에 8억 46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한다.

가주 주정부는 연방 지원금 7억 5000만달러에 주 예산 및 기부금 9600만달러로 총 8억 4600만달러를 만들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부동산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프로젝트 룸 키(Project room key)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캘리포니아내 94개 중소형 호텔을 매입, 총 6029개 객실을 확보해 노숙자 거주 시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호텔이 우선 인수 대상이며 남가주 롱비치 소재 홀리데이 인(2080만달러)과 하시엔다 소재 모텔 식스(1620만달러) 등이 매입대상에 포함돼 있다. 주 정부는 각 객실에 소형 취사시설을 추가해 유닛 크기별로 개인 또는 가족 단위의 노숙자가 머무르도록 할 계획이다.

호텔 구입 비용 대부분은 가주 주정부가 지원하지만 일부 매물은 주정부가 일부 예산을 지원한 후 기타 금액은 카운티 정부와 비영리 단체 등이 저금리 대출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북가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소재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호텔의 경우 주정부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정부가 매입금 6500만달러 중 각각 2920만달러와 2000만달러를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비영리 단체인 잼보리 하우징 코퍼레이션이 저금리 융자를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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