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의원, 의사당 난입 뒷처리 ‘솔선수범’…”역시 한국인”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 민주당 의원이(뉴저지) 7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사건 이후 뒷정리를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각종 트위터와 AP통신 취재진을 통해 이 의원이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 6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도중 수백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내부로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지자들이 의사당 벽을 오르고, 창문을 깨고, 연방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하는 행동을 해 재산 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 화기단속국(ATF) 요원들이 이 뒤처리를 도맡았는데, 앤디 김 의원은 직접 나서 바닥에 남아 있는 시위 잔해와 개인 소지품을 치우며 이들을 돕고 나선 것이다.김 의원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미국 내 화제가 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의 솔선수범 배경에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망가지면 고치고 싶어 할 것”이라며 “나는 의회 의사당이 좋다. 이곳에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어, 바닥에 남아있는 잔해를 치운 배경을 묻는 질문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톰 말리노스키 뉴저지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말리노스키 의원은 “새벽 1시 국가 경비원 두명 옆에 누군가 무언가를 주우려고 하고 있었다”면서 “잔해를 치우고 있던 앤디였다”라고 말했다.이어, “앤디는 다른사람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치웠다”며 “이 모습이 이날 가장 가슴아픈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뉴스1)

앤디 김 의원, 의사당 난입 뒷처리 '솔선수범'…'역시 한국인'
의사당에서 뒷정리를 하고 있는 앤디 김 의원의 모습.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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