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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7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23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 쉴러(CoreLogic Case-Shiller)의 20대 도시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12월 주택가격은 2019년 12월에 비해 10.1% 상승, 지난 201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오름세를 나타냈다. 작년 1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 올랐었다.
도시별로는 애리조나 피닉스가 14.4%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시애틀이 13.6%로 그 뒤를 따랐으며 상승률이 가장 낮은 시카고 조차 7.7% 올랐다.
연말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한몫한데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영향으로 도심에 살던 사람들이 교외로 대거 이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짜리가 1년전 3.49%였으나 지난 19일 기준 2.81%를 나타냈다.
한편 연방 상무성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신축률은 지난 1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 가량 감소했지만, 단독주택 공사율이 12.2% 감소했을 뿐 아파트 공사율은 16.2% 증가했다.
AP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