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0억달러는 중간 목표일 뿐” aT센터 한만우 LA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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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한만우 LA지사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한만우 LA지사장은 올해로 부임 3년째를 맞는다.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LA에 실무자로 파견돼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데 이어 2019년 지사장으로 다시 LA로 왔다. 그는 지난 10여년 사이 크게 달라진 현지 환경 덕분에 한국식품의 미국수출액 연간 20억달러 달성이 최종 목표가 아닌 중간 기착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사장은 “미국내 식품 시장은 연간 1조 1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라며 “연간 20억 달러는 여전히 전체 미국 시장중 아주 작은 규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 미국에 수출되는 제품 대부분이 미국내 규정 보다 더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 안전에 대한 규제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가는 미국 시장에 한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보관 기간이 길고 맛의 유지도 유리한 즉석냉동식품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aT센터 LA지사는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냉동냉장 창고를 비롯해 다양한 현지 물류 및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지사장은 “식품 대기업들은 이미 수십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마케팅 능력을 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라며 “중소기업과 농가들은 공공기관과 지자체, 현지 한인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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