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올림픽 우승을 합작한 호주의 카메론 스미스(왼쪽)와 마크 레시먼[USA투데이] |
지난 26일 막을 내린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호주의 마크 레시먼-카메론 스미스가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올해 PGA투어에서 흔치 않은 2인1조 방식으로 관심을 모았고, 포섬방식(서로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것)은 승부의 긴장감을 높였다. 72홀 스트로크대회가 대부분인 PGA투어에 이런 대회가 더 생겨도 좋을 것이라는 평가도 제법 많았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레시먼과 스미스는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20201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호주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당사자들 역시 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오는 6월 28일까지의 랭킹으로 확정된다. 15위 이내의 선수가 2명이상인 미국(현재 10명)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2명이 출전한다.
호주의 경우 캐머런 스미스가 25위, 애덤 스콧이 36위, 마크 레시먼이 3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스콧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해 이번 취리히클래식 우승콤비의 도쿄행은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골프가 100년만에 올림픽종목으로 복귀했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호주는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 등 상위랭커들이 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 등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마커스 프레이저와 스콧 헨드가 출전한 바 있다.
레시먼으로서는 4년전(실제는 5년전)과 달리 이번에는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고, 2016년 당시 랭킹이 밀려 출전하지 못했던 스미스도 이번에는 첫 올림픽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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