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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가주 전역의 주택 구매력(HAI, Home affordability index)이 전년동기 대비 8% 내린 27%까지 하락하며 지난 2018년 하반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CAR의 주택 구매력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였던 2012년 1분기의 56%와 비교하면 무려 그 차이가 무려 29%포인트에 달한다.
CAR은 72만490달러인 중간가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구매자의 연소득이 13만1200달러, 3280달러의 월 페이먼트(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3.08%, 20% 다운페이 기준)를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주택의 지나친 가격 상승에 따라 구매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콘도 역시 중간가격이 53만 5000달러까지 상승했고 그 결과 구매력은 2020년 1분기 대비 4%포인트 내린 40%로 떨어졌다. 중간 소득 9만 7600달러 이상, 웰페이먼트 2440달러를 지불해야 구매가 가능한 가격이다.
가주의 주택 구매력이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 1년간 주택 중간가격이 무려 22.3%나 오르면서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최소 소득 기준 역시 11만 4000달러에서 13만 1200달러로 불과 1년 사이 15%나 올랐기 때문이다.
남가주 지역 중에서는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구매력이 전년동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0%로 가장 낮았다. 주택 중간가격이 100만달러를 넘어 타 지역과 20만달러 이상의 차이를 보인 만큼 최소 소득과 월페이먼트도 각각 18만 2400달러와 4560달러에 달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샌버나디노는 중간가 39만9000달러,주택 구매력 45%로 남가주에서 가장 주택 구매력이 높았다. 월페이먼트(1820달러)와 최소소득(7만 2800달러)역시 남가주 최저치로 조사됐다.
LA의 경우 중간가 68만23560달러로 주택 구매력 25를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6%포인트 내린 수치다.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최소소득은 12만 4400달러, 월 페이먼트는 3110달러가 요구됐다.
가주 전역에서는 전체 51개 카운티 중 전년동기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타 클라라를 제외한 49개 카운티의 구매력이 하락했다
가주에서 가장 주택 구매력이 높은 곳은 62%의 라센이었다. 라센은 집값이 낮은 만큼 주택 구매를 위한 최소 수입도 4만 5200달러면 충분했다.
한편 미 전역의 주택 구매력은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54%로 조사됐다. 중간가 인 31만9200달러를 구매하기 위해 1450달러의 월 페이먼트가 필요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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