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흥사단 옛 단소건물 사라질 위기…보존 캠페인 시급

흥사단사구하기회견

미주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총회장 홍명기)는 9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윤효신)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USC 인근 카탈리나길에 위치한 흥사단의 옛 단소 건물이 개발회사에 매각돼 아파트 신축허가를 받아 철거될 예정이라며 개발회사측과 매입협상을 벌이는 한편 LA시에 사적지 지정을 신청하고 한국정부에 매입을 요청하는 등 흥사단 건물 보존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단된 흥사단은 LA 다운타운에 단소 사무실을 마련하고 1915년 수도전력국(GWP)이 위치한 LA다운타운 피게로아길 건물을 빌려 단소로 사용하며 안창호 선생과 가족이 거주했다. 이후 1932년 흥사단은 현재의 USC 캠퍼스 인근 카탈리나길에 위치한 2층 목조주택으로 이전, 지난 1978년 지진으로 피해를 겪고 누전 문제로 매각했다.

이후 지난 2019년 다시 매물로 다시 나온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을 중국계 미국인 개발회사인 트리퍼링크가 185만 달러에 매입,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해 LA시로부터 철거 허가를 받은 상태다.<사진=흥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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