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자유형 100m 결승서 5위… 아시아인 결승은 65년 만 [종합]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 대한민국 황선우(오른쪽)가 경기를 마치고 기록을 보고 있다. 사진 왼쪽 양팔을 치켜든 선수는 1위를 기록한 미국의 드레셀이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수영의 대표 스타로 떠오른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100m에 출전해 5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11시 37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 출전해 5위(47초82)로 들어왔다.

미국의 드레슬(47초02)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역영했고, 2위는 호주의 칼머 카일(47초08), 3위는 러시아의 콜리스니코프 클리멘트(47초44), 4위는 프랑스의 그루셋 맥심(47초72)이었다.

출발 반응속도는 이날 결승에서도 황선우가 가장 빠른 0.58초를 기록했다. 1위 드레슬은 0.60초, 2위 칼머스는 0.66초, 3위 콜레스니코프는 0.65초를 각각 기록했다.

황선우는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을 기록해 준결승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에 올라 기록이 좋은 8명에 들어 이날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가 준결승에서 거둔 47초56 기록은 한국신기록일 뿐 아니라 아시아신기록이다. 2014년 중국의 닝쩌타오가 세운 47초65의 아시아기록을 7년 만에 0.09초 앞당긴 것이다.

다만 황선우가 준결승에서 기록한 아시아신기록(47초56)을 결승에서 기록했더라도 메달권 밖인 4위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100m 자유형의 높은 세계무대의 벽을 실감케 한 것으로 평가된다. 황선우의 나이는 18살에 불과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남자 수영 100m 자유형에서 아시아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 대한민국 황선우가 출발대에 오르기 전 몸에 물을 적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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