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땅값 1년간 3.7% 상승…공시지가 총액 1조769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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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의 공시지가는 총 1조7699억달러로 평가됐다.사진은 LA다운타운 스카이라인.

LA카운티의 공시지가가 지난 1년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이 최근 공개한 자료(2021년 기준, 도시별 과세평가)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공시지가 총액은 1조 76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28억달러(3.7%)상승한 것이지만 상승폭만으로는 직전년도(2019~2020년)의 5.9%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7237억달러(전년대비 4%↑)의 LA로 타 지역과 10배 이상 높았다. LA카운티 인구 기준 2위인 롱비치(657억달러, 3.5%↑)와 부촌인 샌타모니카(438억달러, 3.7%↑)와 베버리힐스(406억달러, 4.1%↑) 그리고 신규 개발이 꾸준하게 진행 중인 샌타클라리타(384억달러, 3.1%↑)가 톱 5에 포함됐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세리토스가 전년 대비 9.1%(지난해 9.2%)로 2년 연속 공시지가 상승폭 1위를 나타냈고 히든힐스(8.9%)와 버논(7.1%), 린우드(6.8%) 그리고 잉글우드/피코리베라(6.1%)도 카운티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어윈데일과 엘 세군도의 경우 공시지가가 각각 1.3%와 1%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공시지가 증감폭을 전년(2020년)과 비교하면 그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 전년의 경우 평균 상승폭도 올해에 비해 2.2% 높았지만 NFL 경기장 건설의 효과를 본 잉글우드와 컬버시티 등으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각각 13.6%와 10% 오르며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기 때문이다.

공시지가 계산에 포함된 건물 238만 4062채를 종류별로 세분하면 개인 주택이 전체 79.1%에 해당하는 188만5579개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를 포함한 임대주택(25만 190개)과 상업/산업용 부동산(24만 8923개)로 각각 10.5%와 10.4%를 차지했다.

한인 CPA들은 “재산세 산정 및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올랐다는 것은 향후 재산세가 소폭 상승한다는 의미”라며 “단 LA카운티의 경우 연간 재산세를 2%이상 올릴 수 없도록 하는 법(Prop.13)이 적용되고 있고 올해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재산세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LA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이 매년 발표하는 공시지가는 재산세 부과를 위한 세율산정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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