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주택가격 지수 사상 최고치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위원회는 28일 지난 7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와 19.7%(연중조정치 적용)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위원회가 주택 가격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87년 이후 상승폭(전년동기 대비)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로써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부동산 버블이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2006년 대비 43.6% 인상됐다. .

지수를 세분하면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19.9% 상승하며 전월의 상승폭(19.1%)를 웃돌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전문가 예상치 20.1%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시별로는 피닉스(32.4%)가 지난 26개월 연속으로 상승폭 1위를 이어갔고 샌디에고(27.8%), 그리고 시애틀(25.5%)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남서부와 서부가 각각 24.2%와 23.7%로 전국 평균치를 상회했고 기타 지역도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오르며 상승폭 기준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1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 역시 전년동기 대비 19.1% 오르면서 전월의 18.5%를 넘어섰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지수 매니징 디렉터는 “미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14개월 연속 상승했을 뿐 아니라 지난 4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20개 대도시 모두 가격이 상승했고 특히 시카고를 제외한 19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주택 시장의 이러한 호황은 코로나 19로 인해 도시 아파트에 거주했던 수요가 교외 주택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과 일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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