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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부동산중개인연합(CAR)이 내년도 캘리포니아 중간 주택 가격이 8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CAR은 최근 가주 지역의 내년도 주택 거래 건수가 올해 대비 5.2% 감소한 41만 6800채에 그치겠지만 주택 중간 가격은 올해 대비(79만 3100달러) 5.2% 오른 83만 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표 참조> 이는 상승폭 기준 올해의 20.3%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치지만 중간가격 기준으로는 미 전국 평균인 35만7000달러를 2배 이상 넘어선 금액이다.
주택 가격 폭등이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가주 지역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력 지수는 올해 대비 3%포인트 내린 23%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의 주택 구매력 지수는 8년 연속 40%를 밑돌고 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가주 지역 주택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가주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내년도 기준 올해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5년간 기준으로는 2번째로 높은 것이다. 반면 공급은 현재의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약 1개월 치에 불과하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올해 3.00% →3.50%) 까지 오르게 되면 가격 상승폭은 어느 정도 억제되겠지만 가격 인상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나 중 저소득층에게 필요한 주택의 재고가 바닥나고 이들 지역의 가격 마저 폭등하고 있어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런 양극화는 큰 사회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코로나 19의 확산이 억제된다는 가정 하에 내년도 고용이 올해 대비 2% 이상 늘고 실업률도 2%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