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 증가…중간가 115개월 연속 상승

기존주택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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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9월의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7% 증가한 629만채(연중 조정치 적용,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 등 전문가 예상치 3.7% 증가를 약 2배 가량 웃돈 수치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지난 2~5월까지 연속 감소하다 6월과 7월 증가, 8월 감소 그리고 다시 9월 증가 등 롤러코스터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판매가 증가하면서 중간가격도 35만 28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인상됐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 지난 115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77만채로 전월 대비 5.5% 늘었고 중간 가격도 전년동기 대비 9.2% 오른 38만 7200달러를 기록했다.

중서부는 5.1% 증가한 144만채, 중간가격은 9.1% 인상된 26만 5300달러로 집계됐다.

남부 또한 거래건수가 277만채로 8.6% 늘면서 중간 가격(30만 7500달러)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 올랐다.

서부의 거래 건수는 131만채로 6.5% 증가했고 중간 가격 역시 50만 6300달러로 2020년 9월 대비 8.3%가 인상됐다.

한편 금리와 함께 주택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127만채(2.4개월)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와 13% 감소했다. 리스팅 매물이 늘었지만 거래가 함께 증가하며 재고물량의 압박은 전월(2.7%)대비 오히려 강해졌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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