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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11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격 상승폭이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10%를 상회할 만큼 높지만 여전히 낮은 금리와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잠재적 바이어들을 계속 시장에 끌어들이면서 주택 시장 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라며 “하지만 지역별로 1~2개월에 불과한 재고물량과 각종 자재 비용의 급상승, 개발을 위한 부지 부족 그리고 임금 상승 및 이직에 따른 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내년도 개발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업계에는 30만건을 크게 넘는 구직공고가 나오고 있지만 고용은 전혀 늘지 않고 있다. 인력수급이 지연되면 그만큼 건설이 늦어져 공급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 건축업계의 예상이다.
실제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인 현 판매상황 지수와 잠재적 주택매매지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89와 68을 기록하며 현재의 호황을 반영했지만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 전월 84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1월의 지역별 주택시장 지수는 북동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중서부와 남부가 72와 84로 각각 4포인트, 서부는 83에서 84로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북동부가 2포인트 내린 70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