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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불과 2주 가량 남겨 둔 가운데 대형은행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
아메리칸 뱅커스 등 금융 전문매체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은행 (뱅크오브몬트리올 파이낸셜 그룹·BMO)이 뱅크오브웨스트를 곧 인수합병(M&A)한다며 오는 26일 전에 거래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뱅크오브더웨스트의 기업 가치는 약 137억 달러로 추산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당초 예상가인 150억달러를 소폭 밑돈 것이지만 코로나 19 이후 진행된 은행권 M&A 중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뱅크오브더웨스트 인수에 나선 몬트리올 은행은 지난 1817년 설립 됐으며 총 자산 7858억 9600만달러로 캐나다 4위, 전 세계 46위의 대형 은행이다.
지난 1818년 미국내 첫 지점을 개설했고 뉴욕 증시에도 캐나다 은행 최초로 상장한 바 있다. 뉴욕증시에서의 시가 총액은 690억달러로 평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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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더웨스트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은행그룹 중 하나인 BNP파리바의 미국 자회사로,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 중서부에 약 50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산은 1050억 달러 규모며 예금은 890억달러다.
WSJ은 두 은행의 자산을 합치면 8700억 달러의 대형 은행이 탄생한다며 몬트리올 은행은 전체 매출의 3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BNP 파리바는 미국의 리테일 뱅킹 시장에서 발을 빼기 위해 거래를 진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대로 몬트리올 은행은 매해 미국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4분기 현재 전체 수익의 약 38%가 미국시장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3년 전에 비해 무려 10%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4분기의 경우 미국 법인의 수익이 전년대비 58%나 성장해 캐나다의 수익률을 15% 이상 넘어서고 있다. 몬트리올 은행은 미국내 19개 주에 영업망을 갖춘 뱅크오브웨스트의 인수로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NP 파리바는 지난해 영국 HSBC를 제치고 유럽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는데 수익성이 낮은 미국의 리테일 뱅킹 시장을 처분하고 이 매각 대금을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인터넷 뱅킹 등을 보강하는 것에 사용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캐나다 정부의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 몬트리올 은행·캐나다왕립은행 등 대형 은행들이 미국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라며 “단 최근 미국의 금융 감독 기관이 규제를 강화하며 지역은행 보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코로나 19 이후 대형은행의 M&A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