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 9개월래 최고…중간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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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26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81만 1000채(연중조정치 적용, 전년동기 94만 3000채 대비 14%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전문가 예상치(75만 7000채, 1,7%증가)를 대폭 상회한 수치일 뿐 아니라 판매수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74만 4000채로 발표됐던 11월 수치는 72만5000 채로 하향 수정됐다.

12월 판매치가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지만 지난해 누적 판매수(추정치)는 76만 2000채로 전년(2020년)도의 82만2000채 대비 7.3% 감소했다.

거래 증가에도 중간가는 하락했다.

12월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간값은 37만7700달러로 전월 41만6100달러보다 내렸다. 가격 기준 6월 이후 최저치다. 중간값이 아닌 평균 판매가격은 45만7 300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 거래에 큰 영향을 주는 재고물량은 40만3000 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조사됐다. 현재 판매속도를 고려할 때 6개월 분량으로 전월의 6.5개월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난 한해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신규주택의 부양가격이 3만달러 가량 올랐다”라며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어 예년에 비해 부담이 적고 날로 개선되는 건축 기술과 실내 디자인으로 인해 보다 넓은 공간이 보장될 뿐 아니라 관리비용 및 유틸리티(전기 및 개스 등)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하며 바이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 한해도 신규주택의 분양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만달러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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