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지난해 12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와 6.9% 감소한 117.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로써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지역별(전월 대비)로는 북동부가 1.2%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가 3.7%, 남부가 1.8% 그리고 서부가 10% 감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재고물량이 2개월에도 못 미칠 만큼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30년 고정 금리가 3.9%까지 오르면서 바이어들이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라며 “예고 대로 연준이 금리를 3차례 올린다면 더 많은 구매자들이 집을 살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계약(에스크로 오픈)을 체결한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존주택 판매지수보다 1~2개월 앞선 선행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