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우승했다고 약탈·총격까지…LA 밤거리 아수라장

[유튜브 'CBS Los Angele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이 슈퍼볼에서 우승한 로스앤젤레스(LA) 램스의 일부 흥분한 팬들이 LA 밤거리를 점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LA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전날 램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많은 사람들이 LA 다운타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램스 팬인 마이클 질레트(31)는 “흥분되는 밤”이라며 “여기에 모여 우승을 축하하게 돼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과정에서 일부 팬은 폭력 행위와 약탈을 하는 과격한 행동을 보였고 총격으로 사람이 다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유튜브 'CBS Los Angeles' 채널 캡처]

흥분한 팬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도로를 막았고 거리 곳곳에 낙서를 남겼다. 멈춰 선 버스와 택시, 승용차를 둘러싼 채 차량을 무차별적으로 파손하는 팬들도 카메라에 포착됐다.일부는 인근 상점을 약탈했고 누군가가 군중을 향해 총을 쏴 1명이 다치기도 했다

LA 경찰은 우승 축하 행사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해산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LA 중심가에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군중이 있다”며 “범죄 행위에 연루되거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는 사람은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위대한 슈퍼볼 승리가 여러분의 행동으로 더럽혀져선 안 된다”며 팬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그러나 일부 팬들은 되레 경찰을 조롱하며 유리병을 던졌고 경찰은 시위 진압용 무기까지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유튜브 'CBS Los Angeles'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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