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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김 행장과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17년 5월 올해 3월 31일까지 5년 기간의 임기 연장 계약을 했다.당시 계약 만료 60일 전에 갱신 불가를 통지하지 않는 경우 계약 기간이 12개월 자동 연장된다는 조항에 상호 동의했다. 계약서에 자동 연장과 함께 임기가 2024년 3월 31일을 넘길 수는 없다고 명시돼 있지만 현재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김 행장의 은행내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2년간의 자동연장은 물론 그 이후까지 장기간 최고경영자(CEO)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행장은 지난 2014년 4월 이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옛 BBCN은행 행장에 취임한 이후 2016년 윌셔은행과 합병에 성공, 뱅크오브호프로 통합은행이 발족하면서 행장에 임명됐고 2017년 임기가 2년여 남은 상황에서 5년간의 장기 임기연장에 성공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임기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Cbb 뱅크는 현 조앤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Cbb 은행의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연임 당시에도 임기 마지막 날까지 발표가 늦어진 전례에 비춰볼 때 재계약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오는 24일 열릴 이사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bb은행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익(2753만달러)을 달성한 데다 하와이 오하나 퍼시픽 은행을 인수해 영업망을 확장했다.
지난 수년간 한인은행 중 최고수준의 SBA 실적을 유지하는 등 김 행장의 경영 성과가 두드러진 만큼 경질할 이유가없다는 게 중론이다.조앤 김 행장은 지난 2011년 4월 창립행장인 최운화씨(전 유니티행장)에 이어 2대 행장으로 취임한 이래 2014년과 2019년 각각 5년과 3년의 임기 연장에 성공, 올해로 11년째 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