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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건수가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지난 2월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와 2.4% 감소한 602만채(연중조정치적용)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전문가 예상치 613만채를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6.7%증가했던 1월 대비 대폭 감소한 수치다. 2월과 함께 발표된 1월 수정치도 기존 650만채에서 649만채로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중서부가 각각 11.5%와 11.3% 줄면서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반면 남부와 서부는 각각 5.1%와 4.7% 감소하며 평균치를 하회했다.
거래가 감소하며 재고물량은 전월 대비 2.4%증가한 87만채(1.7개월 분량)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15.5% 줄어든 것으로 시장 정상치인 6개월에 1/3 수준에 불과한 것이지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 대비 반등했다.
2월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35만7 300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0% 인상됐다. 이로써 미국 기존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 1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물가까지 오르면서 잠재적 구매자의 자금력이 위축됐는데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4%를 넘기면서 월 페이먼트가 전년대비 28%나 넘게 늘었다”며 “단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신규 주택 건설건수만큼은 꾸준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