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리스팅 가격 ↓

매주 폭등하는 모기지 금리에 셀러들이 리스팅 가격을 낮추고 있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4월 3일 마감 기준)판매를 위해 리스팅에 올라 있는 매물의 12%가 가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셀러들이 리스팅 가격을 낮춘 것은 모기지 금리가 급상승 하면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약해진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실례로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이를 전년동기 대비 15%이상 오른 주택 가격과 함께 고려하면 같은 크기의 집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월페이먼트가 1년 전에 비해 약 38%가량 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장 브로커들은 “새롭게 리스팅에 오른 신규 매물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8%가량 증가했지만 전체 재고물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12%이상 감소한 역대 최저수준이다”라며 “재고물량만을 생각하면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집값과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라 바이어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커지면서 셀러들도 예전과 같이 부르는 데로 값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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