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 |
김시우.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임성재(24)와 김시우(27)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대표로 출전한다.
2022 아시안게임은 처음으로 프로의 출전이 허용되는 대회로 남자는 엔트리 4명 중 2명, 여자는 엔트리 3명 중 1명을 프로로 출전시킬 수 있다.
한국은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해 남자부 장유빈 조우영(이상 한국체대), 여자부 방신실(비봉고) 김민별(춘천여고 방통고) 등 4명을 선발한 상태로 프로선수가 나서는 3자리(남자 2, 여자1)를 남겨놓고 있었다.
대한골프협회는 KPGA(대한골프협회) 등과 선발기준 등을 놓고 논의를 거친 결과 세계랭킹 순으로 최고의 선수를 내보내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남자의 경우 가장 순위가 높은 19위 임성재와 51위 김시우를 선발하게 됐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골프협회는 여자의 경우 세계랭킹 1위 고진영부터, 37위 유소연까지 상위 10명에게 출전의사를 타진한 뒤 모두 불참의사를 밝힐 경우, 차 순위가 아닌 아마추어 선발전 3위(고성고 정지현)의 출전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아시안게임은 단체전과 개인전이 모두 열린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열린 두차례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한 바 있다.
대표선발을 담당한 대한골프협회의 고상원 국제담당 과장은 “남자부의 경우 병역문제가 걸려 있어 선발기준을 놓고 심사숙고했지만, 그와 관계없이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선발하게 됐다”며 “여자출전선수까지 확정되면 이번 달이나 내달 초까지 출전명단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프로선수가 출전하는 것으로 확정된 국가는 우리나라와 대만이며, 중국은 정보를 숨기고 있지만 프로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은 아마추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5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항저우의 웨스트 레이크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