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대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2분기 0.41달러의 주당순익 (EPS)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 0.43달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은행 내부 관계자는 실제 순익을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 뱅크오브호프의 실적은 주당 50센트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와 39%늘면서 월가 예상치를 11센트나 상회한 바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3분기 0.43달러, 2022년 전체 실적은 1.75~1.85달러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1.66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한미은행도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은행은 2분기 예상 순익은 0.66달러로 전년동기 0.72달러 대비 6센트 하락한 수치다. 월가에서는 한미은행도 뱅크오브호프와 같이 3분기 개선(0.69달러)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점쳤지만 올해 전체 실적은 2.62~2.84달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주당 3.22달러는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PCB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퍼시틱시티뱅크(PCB)는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0.64달러, 3분기 0.68달러, 올해 전체 2.59달러로 전망됐다. 3분기와 4분기의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누적순익도 2021년의 2.63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오픈뱅크의 경우 2분기 실적 전망치가 0.57달러로 전년동기 0.42달러 대비 개선되고 3분기 0.59달러, 2022년 2.28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경기 침체의 우려가 높지만 금리가 기준 금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오른다면 순익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문제는 금리 인상에 따라 전체적인 대출 수요가 줄며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기에 은행의 낮은 이자에 반발하는 예금고객의 이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에는 대출과 순익을 늘리기 위한 모험을 하기 보다는 최대한 위험을 줄여 내년도에 대비하는 경영 전략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