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회계년도(FY2022) 1~3분기 누적 실적에 따르면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의 SBA 7(a)융자 (대출 액수 기준)는 총 466건, 7억 5514만99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와 10%,감소했다. <표참조>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승인건수가 44%늘었고 대출 액수는 93%증가했다.
은행별로는 한인은행 자산 기준 1~2위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뱅크오브호프는 3분기에도 활발한 영업력을 과시하며 전체 19위에 올랐다. 승인건수(178건)가 전년대비 7.2% 늘어나면서 대출 1억 4657만달러로 1.6%증가했다.
한미은행도 승인건수 및 융자총액 모두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3분기 전년 대비 각각 16%와 36% 늘어난 125건, 1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위도 전년동기 39위 전분기 27위에서 21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수년간 한인은행 중 SBA 분야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Cbb는 승인건수가 14%(133건) 줄며 대출 액수도 32% 감소했다. 순위에서는 17위로 한인은행 중 가장 높지만 전년 대비 5계단 내려왔다.
US메트로 뱅크는 47건, 1억 667만8000달러로, 승인건수와 액수가 각각 전년대비 29%와 15%나 줄었지만 랭킹에 오히려 1단계 상승했다.
PCB는 대출건수가 71건에서 55건을 감소하면서 대출 액수도 8449만 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감소했다.
한인은행 대출 담당자들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앞으로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라며 “한 동안 SBA 실적을 뒷받침했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레스토랑구제자금(RRF), 직원고용유지크레딧(ERC)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그리고 SBA 정부 보증 일시 확대, 등의 정부 지원책이 사실상 그 효과를 다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보유했던 현금 등도 바르게 소진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위기감까지 높아진다면 대출 수요는 급감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인은행들이 앞다투어 타주 영업망을 늘리고 기존에는 잘 손대지 않았던 분야의 진출을 꾀하는 것 모두 이런 위기감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최대한 부실위험이 낮은 대출에 치중하면서 핵심인력이 다른 금융 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전체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라이브 오크 뱅킹 컴퍼니가 총 845건에 11억9912만200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뉴텍비즈니스(1159건, 7억 2783만 5900달러)와 헌팅턴내셔널(3962건, 6억4815만달러), 셀틱뱅콥(490건, 4억 7077만달러) 그리고 바이라인 (251건, 2억8621만달러)이 톱 5에 포함됐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