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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사회에서 부부나 부모-자녀간의 갈등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KFAM·소장 캐서린 염)가 집계한 올 상반기 심리 상담결과에 따르면 상담방문자의 30%가 ‘관계 갈등’을 호소했다. 부부 또는 파트너간의 갈등이 16%를 차지했고, 부모-자녀간 갈등이 13%, 형제 자매간 갈등 이 1%였다.지난 해 관계갈등 상담이 23% 였던 데 비해 다소 늘어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 상담소 방문자의 상담 주제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은 우울증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는 관계갈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제니퍼 오 부소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환경적 제한으로 가족간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발생되는 갈등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겉으로는 관계갈등으로 표현되지만 내면에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내포되어 있을 수 있으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도별 상위주제로 기록된 주요 증상은 2019년 우울증 (21%), 관계 갈등 (19%), 불안증 (10%), 외상후 증후군 관련장애(4%)이고.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부터는 관계 갈등(27%), 우울증 (17%), 불안증(12%), 외상후 증후군 관련장애(5%)의 순서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관계 갈등(23%), 불안증(10%),우울증 (9%), 트라우마(4%) 순이며, 올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는 관계 갈등(30%), 우울증 (10%), 불안증 (9%), 트라우마(4%) 순으로 집계됐다.올 상반기 상담방문자는 총 185명으로 31~40세가 22%로 가장 많고 여성이 70%, 남성이 30%다.
한인가정상담소 심리 상담 문의는 전화 213-389-67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