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7월 29일(금요일) 저녁 7시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여름 특집 콘서트 ‘한여름 가곡의 밤’을 선보인다.
어릴적 음악시간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익숙해진 다양한 한국과 이태리의 아름답고 친숙한 가곡들이 이번 무대를 통해 소개된다. 우선, 나폴리의 가곡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하는 사람을 찬양한 지오바니 카푸로(Giovanni Capurro) 작사,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Eduardo di Capua)의 1898년작 “오 솔레미오” (O Sole Mio: 나의 태양), 클래식 이태리 가곡의 대표곡으로 일컬어지며 주제페 지오르다니(G. Giordani)가 18세기에 작곡한 “까로 미오 벤” (Caro Mio Ben: 나의 다정한 연인)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한국 가곡으로는 1937년 한국 최초로 바리톤 독창회를 개최한 성악가이자 작사/작곡가인 김연준 선생의 1973년작 “청산에 살리라”, 시조시인으로 유명한 가람 이병기 선생의 가사에 이수인 선생이 곡을 쓴 동요이자 가곡인 1960년작 “별”, 정치 외교학도에서 음악가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외교관이자 작곡가인 변훈 선생의 1952년작 “명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현재 LA 오페라와 LA 마스터 코랄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코트니 테일러, 테너 토드 스트레인지를 비롯해, 작년에 정단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한인 베이스 안민철, 최근 LA 오페라 ‘골드 마운틴’에 출연한 신예 소프라노 레이첼 여,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맥신 박 등의 다양한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또, 현재 LA 오페라와 LA 마스터 코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중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단원인 여선주 씨가 이번 콘서트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LA이태리 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두 나라 가곡을 함께 선보이면서 양국 문화원의 상호교류, LA 지역사회와의 관계 증진 그리고 한국 가곡에 대한 미 현지인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상원 LA 문화원장은 “한국과 이태리는 문화강국으로서 여러 공통점이 많고, 앞으로 문화 뿐만 아니라 상호협력할 분야도 많다. 이번 ‘한여름 가곡의 밤’ 행사를 통해 두 나라의 주옥같은 가곡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LA 클래식 음악팬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엠마누엘 아멘돌라 이태리 문화원 원장은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한여름 가곡의 밤에 이태리문화원이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아주 기쁘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관객들에게 이태리 가곡이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한국 가곡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롭고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극장 최대 인원이 넘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공연 당일 최대 인원 수가 넘는 경우 입장을 제한할 수 있으며, 백신카드나 코로나 음성확인서 등 필요 서류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입장이 거절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KCCLA 웹사이트 www.kccla.org에서 하면 된다. 또는 323-936-7141로 전화해서 RSVP, 참가인원수, 이름 등을 남기면 된다.
문의는 kelly@kccla.org 또는 전화 (323) 936-7141로 하면 된다.